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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회 한국청소년학술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월 26일 토요일, 인천의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리는 한국청소년학술대회, KSCY에 다녀왔습니다.

뭔가 목표나 목적이 있어서 간 건 아닙니다. 그냥 이전부터 지인분들이 간간히 어떠한 형태로든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고, 페이스북 광고로도 간간히 뜨길래 뭔가 흥미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사실 작년이나 재작년부터 참여하고 싶었는데 중학생이 혼자 먼 곳을 다녀오는걸 쉽게 허락해줄 부모님이 많지 않으니, 밀리고 밀리다 이제서야 친구들과 함께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친구들도 뭔가 탐구활동 결과가 있는 건 아니어서 공학 분야의 컴퓨터공학 부분, ‘연구 멘토링 수업’으로 참여했습니다.

무엇을 했나?

연구 멘토링 부분은 다른 학생들의 소논문 발표를 듣고, 청소년으로서 어떤 연구활동을 할 것인지 멘토링받는 것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발표자도 같은 청소년들이어서 대부분의 발표 내용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름 학술대회이니 무언가 신기한 코딩 아이디어같은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꼭 학술적인 무언가만 발표로 나온 건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앱 개발 키트로 앱을 개발한 경험담을 발표한 팀도 있었고, 어떤 이론을 구현해보자에 가까운 무언가를 발표한 팀도 있었습니다.

인상깊었던 발표는 아무래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테트리스 만들기’였는데, 인공지능을 사용해서 어려운 테트리스를 만드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여럿이서 참여한 다른 참여자들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연구한 내용을 발표한 것이기도 했고, 인공지능 쪽에 크게 관심이 없었어서 인상깊었던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강 텐서플로우라는 라이브러리가 있다 정도만 알았었으니 말입니다.

멘토로 나오신 분도 넥슨 출신에 Microsoft MVP신 분이라 그런지 꽤 도움되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한국” 청소년 “학술대회”라길래 조금 겁먹고 참여한 감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발표 내용을 보니 저도 조금 노력하면 다음번엔 발표자로 참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좋은 발표 아이디어만 있으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