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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공동인증서로 코드 서명을 할 수 있을까

예전에 금융 서비스 인증에 사용되는 범용 공동인증서 (구 공인인증서)를 코드 서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한동안 잊고있던 이야기었는데, 얼마전 컴퓨터에 HTS를 설치하며 공동인증서를 접하게 되어서 갑자기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공동인증서를 사용해서 코드 서명을 할 수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이 참에 다른 공동인증서 금융개인과 범용 몇 종류를 발급받아 코드 서명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어떤 기관에서는 온라인 결제가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고, 우체국 방문을 요구했기 때문에 우체국에도 찾아갔습니다.

안될 것 같은데

이전에 코드 서명에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인증서들은 KISA RootCA 1을 루트 기관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윈도우의 인증서 저장소에도 KISA RootCA 1이 신뢰할 수 있는 루트 인증 기관 아래에 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급받은 금융인증서, 범용 공동인증서인 CrossCertCA4, signGATE CA6, SignKorea CA4, yessignCA Class 3는 모두 KISA RootCA 4를 루트 기관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발급 기관부터 윈도우에서 확인할 수 없는 정보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인증서에 코드 서명에 사용할 수 있다고 표시되지도 않으므로 당연히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파일이 Google Drive 서비스 약관을 위반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의 대가는 컸습니다. 4400원의 발급 수수료를 받는 공동 인증서를 두 건이나 발급했고, 개 중 하나는 우체국까지 다녀왔는데. 심지어 가상 머신 없이 작업해서 온갖 금융 프로그램도 절찬리에 설치되어있었습니다.

이 정도의 비용을 부담하게 되니, 비용을 봐서라도 혹시? 하는 생각으로 일단 코드 서명을 걸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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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되어먹지 않은 서명을 프로그램에 넣으니 여러 곳에서 경고 알림을 보내줍니다. 그냥 백준 문제 풀이 코드 컴파일한 파일인데..

결론

두 건의 범용 공동인증서 발행 수수료 합계 8,800원, 여러 금융 사이트를 전전하는 중에 컴퓨터에 설치된 40여개의 보안프로그램,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증서를 발행하는데 들어간 꽤 많은 시간에 반해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일단 최소한 대부분의 범용 금융인증서는 코드 서명에 사용할 수 없는 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